[제108회총회] '교회여 일어나라' 구호로 9월 18일 부터 역사적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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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회총회] '교회여 일어나라' 구호로 9월 18일 부터 역사적 개회
  • 김성윤기자
  • 승인 2023.09.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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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새로남교회서, 총회장에 오정호목사 선출

코로나 회복 넘어 '법과 원칙' 세우는 총회 열망하며 1,600여 총대 회집... 550여명 처음 총대진출로 교단 세대교체 본격화

각종 교단 현안 토론과 표결로 총회 진로 열어나갈 듯... 대회제 단계적 실시ㆍ여성사역자지위ㆍ성윤리 지침 제정 등 정책적 발전 이룰 듯
제108회 총회 구호인 '교회여 일어나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108회 총회가 9월 18일(월) 오후 2시부터 22일(금) 오후12시까지 대전에 있는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목사)에서 개회한다.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약 1,600여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108회 총회는 올해 코로나가 4급 독감 질병으로 분류되며 종식된 이후 실질적으로 처음 열리는 총회로, 한국교회의 본격적인 회복과 교단의 개혁 및 성장을 주제로 열띤 토론과 논쟁이 벌어지는 총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는 첫날 선거에 의해 오정호목사가 총회장에 선출될 예정이며, 서기에 김한욱목사, 회록서기에 전승덕목사, 회계에 김봉중장로가 각각 선출될 예정이다. 부임원의 경우 목사부총회장에 남태섭-김종혁목사, 장로부총회장에 김영구장로, 부서기에 최인수-임병재목사, 부회록서기에 김종철-육수복목사, 부회계에 이민호-임성원장로가 각각 기호1,2번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영남 순번에 따라 총무에 도전하는 신예 박용규목사의 패기와 총무 재임에 도전하는 고영기총무와의 세대 대결도 총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550여명에 이르는 새로운 총대들이 들어와 총회의 1/3이 바뀌는 대변화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동안 새로운 총대들이 모두 1300여명에 이르러 총회는 신입총대들의 민심이 선거와 정책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정호 총회장은 제108회기에 ‘교회여 일어나라’라는 표어를 제시하며 코로나 이후의 회복과 성장, 한국교회의 시대 변화에 따르는 개혁과 변화, 성숙한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의 실천을 중요한 표대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회복·개혁·성숙의 총회를 만들겠다는 리더로서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회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충분한 논의와 토론 없이 임원회와 일부 인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많은 정치와 정책 사안들에 대한 법적 절차와 정당성에 대해 심각한 토론이 진행돼 원칙을 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둘째날 부터는 많은 정치 사안과 정책 사안이 쌓여있는 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의부 보고를 시작으로 각 위원회와 상비부 보고 및 헌의안에 담겨있는 안건들은 민감한 쟁점과 폭발성있는 안건이 가득하다.

정치적 파급이 우려되는 안건은 전남노회 분립을 둘러싼 107회 임원회와 전남노회간 대립에서 드러난 분쟁노회에 대한 총회 임원회의 수습처리위원회 구성 권한을 명시한 규칙 24조 3항의 개정 과정에 대한 절차적 위법성 문제가 당시 규칙부 서기였던 현 총회 서기 김한욱목사에 대한 책임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해설기사 참고)

아울러 실행위원회에서 결정된 샬롬부흥운동본부 10억원 예산 사용 결정에 관한 위법성 문제, 강남노회와 선관위의 대립에 따른 선관위에 대한 조사처리문제, 전남노회 분립·충남노회 폐지 후속처리 · 광서노회 합병 이후 재분립건 등 노회 분규에 대한 총회적 정리문제 등이 민감한 정치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책문제에 있어서는 대회제 시행문제, 여성사역자 지위향상 문제, 대사회문제로 성윤리에 대한 윤리규정 채택문제 등이 관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년연장문제 역시 다시 거론돼 지난해 표결 결과 부결된 것이 올해는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해설기사 참조)

올해의 총회는 총적으로 정치복원과 분규처리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완전히 복원되지 못한 법과 원칙을 회복하고 개혁을 위한 절차적 정당성을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둘것이며, 이점이 ‘교회여 일어나라’고 구호를 제시한 새로운 리더십의 성격과 지향에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제108회 총회는 표면적으로는 소란하겠지만, 질서와 원칙을 잡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전 총대와 총회원들은 갈망하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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